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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거리 요약
"TV 피플"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으로, 총 여섯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.
TV를 들고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람들, 잠이 오지 않지만 피곤하지도 않은 여자, 과거의 연인과 헛간에 대한 기억, 비 오는 날마다 나타나는 낯선 여자들 등…
현실 같지만 현실이 아닌, 어딘가 어긋난 순간들을 마주한 인물들이 등장한다.
이야기들은 명확한 결론 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, 그 여운은 오히려 더 길게 남는다.

감상평
이 책을 읽다 보면, “나도 이런 기분 느낀 적 있는데…” 하고 문득 멈추게 된다.
하루키는 평범한 장면 속에서 이상한 틈을 만들어내고, 그 틈 사이로 우리의 외로움이나 공허함을 흘려 보인다.
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지만, 이상하게 마음이 흔들리는 건 아마 우리가 다들 조금씩은 ‘TV 피플’을 느끼며 살고 있어서가 아닐까.
거창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 같지는 않지만,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조용히 흔들린다.
우리의 일상에도 설명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고, 말로 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있다는 걸 떠올리게 해 준다.
그리고 그 이상한 순간들이 어쩌면 우리를 더 진짜 ‘나’에게 다가가게 만들지도 모른다.

이런 분들께 추천해요
- 하루키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
-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분
- 짧은 글 속에서 긴 여운을 느끼고 싶은 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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